서울시, 입지 우수한 지역에 임대주택

분양주택과 동등한 자재, 마감 사용 계획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주요 공약 사항인 ''2014년까지 임대주택 8만호 공급계획''과 관련해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분양주택과 동등한 자재. 마감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 8만호 공급계획의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임대주택 8만호는 건설형(택지개발이나 보금자리 주택 등)과 매입형(정비사업, 역세권, 기존주택 매입 등) 중심의 기존 6만호 계획에, 새로운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2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우선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혼합단지에선 역세권이나 복지시설 인접 지역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동등한 자재.마감을 사용토록 하고 계획에서부터 출입구,주차장,커뮤니티시설 등까지 차별이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25개구에 물량을 고루 배치해 시 외곽지역에 임대주택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평균 가구원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기전세주택은 85m²초과 대형 공급을 중단하고 85m²이하로 공급하되 60m²이하 소형을 80%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국민임대주택도 60m²이하로 공급하되 50m²이하를 80% 이상으로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에만 초점을 맞춰 공급하던 임대주택 대상 범위도 청년층, 여성 독신가구,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주거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대학이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SH공사가 건설.운영하는 ''대학생 공공기숙사''를 공급하기로 하고 노원구 공릉동 시유지를 활용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임대주택을 학교나 병원과 같이 설치가 용이하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의 도시계획시설인 공공시설로 규정하기 위해 국토부에 법률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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