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광쳉 미국갈 듯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나온 뒤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해 미국행을 원해온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첸광쳉이 미국 유학 형식으로 중국을 떠날 전망이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첸이 미국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며 "아내와 두 자녀도 함께 동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중국 정부도 첸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을 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며 "첸이 해외여행 서류를 적절히 신청할 경우 이를 접수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첸의 서류를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미국 정부도 그와 직계가족의 비자를 우선적으로 발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양국은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 입각해 처리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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