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박태환, 전지훈련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충격

노트웨이의 수영 영웅 알렉산데르 달레 오엔이 런던 올림픽을 위한 전지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급사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알렉산데르 달레 오엔은 지난해 열린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당시 평영 100m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노르웨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 국민 영웅이 됐다. 한국으로 따지면 박태환과 같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올해 26세.

특히나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 당시 노르웨이는 테러사건으로 인해 77명의 사망자가 난 직후였고 알렉산데르는 슬픔에 잠긴 고국에 금메달을 바치면서 더욱 국가적인 영웅이 됐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데르는 현지시간 4월 30일 미국 에리조나에 위치한 노던 에리조나 대학의 수영센터서 전지훈련 중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했다.

동료들은 "알렉산데르는 가벼운 훈련조에 참가중이었고 이날은 약간의 골프를 하는 등 무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훈련 동료들은 그가 욕실에서 지나치게 긴 샤워를 하고 있어 확인해본 결과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의 몸은 절반쯤 욕조에 걸쳐져 있었으며 반은 바닥에 늘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팀 닥터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뒤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알렉산데르 달레 오엔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등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알렉산데르가 런던 올림픽에서 고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3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 꿈을 접게 됐다.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텔베르그 총리는 알렉산데르의 죽음에 대해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엄청난 손실이지만 이는 노르웨이 전체의 손실이다"라며 애도의 뜻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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