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태국, 美쇠고기 수입 중단…한국은 검역강화면 안전?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아직 수입중단 대신 검역강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세계 백 열일곱 나라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가장 먼저 수입중단을 결정했고 태국도 안전이 확인될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방침은 아직까지는 수입중단 대신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낮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우리가 가진 정보 상황 등으로 미뤄 검역 강화 조치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대신 "미국의 상황을 현지에서 확인할 조사단이 내일 출국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의 확인결과 상황이 바뀌면 그때가서 다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최금락 수석은 또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국민건강"이라면서 "주권국가로서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아직은 과학적 문제와 국제관행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입중단 대신 검역강화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젖소고기는 수입하지 않고 30개월 미만 소만 들어오는데 비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젖소이고 또 연령이 10년을 넘었다는 것이다.

여기다 수입되는 미국 쇠고기 물량의 절반을 개봉해 검사하기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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