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출범하는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의 전신인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의 ''중환자실 연명치료 현황'' 등에 따르면 전국 211개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 사립병원에 1,169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 유형별로 보면 말기 암환자가 388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지속적 뇌사상태 256명(21.9%), 뇌질환 환자 142명(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뇌사판정 등을 심의하는 병원윤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 병원은 210개 대형 병원 가운데 68개소였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41.%)이거나 ''인적, 재정적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33.1%)이라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한편 2010년 11월부터 진행된 ''사전의료의향서 쓰기 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의향서 카드를 가져간 사람은 3만여 명이었고 이 가운데 의향서를 작성해 보내온 사람은 지난해 말 현재 3천여 명 정도에 이르렀다.
사전의료의향서란 의료 행위에 대한 개인의 소망과 선호를 밝힌 문서로서,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사람이 만일 자신이 아파서 치료에 대해 결정할 수 없게 되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미리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