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새누리당 대선 레이스 본격 점화

비박 3자 연대 본격화 속 박근혜 위원장은 민생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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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된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23일 시작되면서 대선 레이스가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시작으로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주간의 민생 투어를 통한 차별화된 행보에 나선다.

대선 240일전인 이날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지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으로는 대선에서 필패할 수 밖에 없다며 수도권과 젊은층을 잡을 수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빠르면 이번주 안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재오 의원도 25일부터 보름간 전국 민생투어를 마친 후에 대권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3자 연대를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한 대선 후보 선출을 촉구하는 동시에 수도권 및 젊은층을 아우르지 못하는 막연한 박근혜 대세론은 대선 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박근혜 견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박근혜 사당화론을 지렛대로 당내 비 박근혜 표심의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지사는 "지나치게 한 개인의 사당처럼 되거나 사당화된 리더십을 계속 강화, 고착시키는 것은 민심과 점점 멀어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비박 3인방과 함께 정운찬 전 총리,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비 박근혜 주자들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움직임이다.

박 위원장은 23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2주동안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총선 공약 이행을 다시한번 다짐하며 자신의 브랜드인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에 남아 대선 열기를 조기에 가열시키기보다는 민생챙기기를 통한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대세론을 굳혀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대선 120일전인 오는 8월 21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 15일 전당대회를 전후해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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