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일반노조 롯데백화점 비정규직지회는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섭은 3월 말 이후로 완전히 결렬됐다"며 "교섭 결렬 이후 롯데백화점과 용역업체는 조합원 집을 방문해 또다시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는가하면, 흔들리는 조합원들을 일일이 찾아다고 있다"고 비난했다.
롯데백화점 비정규직지회는 또 "부당하게 해고해 놓고, 조합원들하고 전혀 무관한 회사로 강제 발령해 놓고 출근하지 않는다고 무노동, 무임금이라면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돈 많은 롯데는 변호사를 고용하고 고소장과 소송을 남발해 꼼짝 못하게 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백화점 비정규직지회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대도 롯데백화점은 힘없고 돈없는 노동자들에게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며 "부당한 해고자들을 고용시키는 것이 급선무일텐데도 이 와중에 전국적으로 1,700명을 정규직 채용한다는 광고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롯데백화점 비정규직지회는 이어 "롯데백화점과 용역업체는 이번 총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느냐에 깊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더 이상 부당해고 사태의 장기화는 살인행위라는 것을 깨우쳐 달라고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께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