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9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서울의 주출산연령층 여성인구는 130만 8천명으로 1990년에 비해 23만 4천명이 줄어들었다.
25~39세 여성인구는 199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출산력 기반 자체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이들 중 절반인 63만 2천명이 미혼으로 미혼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출산연령층에서 미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990년의 경우 154만 2천명 가운데 22만 7천명으로 14.7%에 불과했지만 20년 사이 48.3%(130만 8천명 중 63만 2천명)으로 급증했다.
저출산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서울의 출생아 수는 19년 만에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출생아수는 지난 1992년 18만 3천명에서 2011년(잠정치)에는 절반인 9만 1천명으로 뚝 떨어졌다.
또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에는 25~39세 기혼여성의 한 자녀 비율(41.2%)이 처음으로 두자녀 비율(40.6%)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39세 여성 뿐 아니라 24세 이하 여성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낮은 출산수준이 지속된다면 주출산연령층 여성인구가 계속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