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28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악을 살짝 면한 것 같았는데 다시 지난 주말부터 상황이 안좋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을 계기로 야당의 소위 ''이명박근혜''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SNS와 온라인 상에서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선대위 분석결과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서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 밀리는 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장은 "전체 112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인 곳은 강남권 6곳 뿐이고, 50여곳은 경합지역, 나머지는 모두 야당에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를 이용해 수도권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돌린 뒤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수도권 상황이 갑자기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대로라면 새누리당은 120석을 채우기도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경합지역의 절반 정도를 가져온다고 해도 수도권에서 의석수가 30개를 겨우 넘기기 때문이다.
여기다 견고한 지지세를 보여왔던 부산.경남에서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나타나면서 자칫하면 5석 정도의 ''낙동강 벨트''를 모두 야권에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이 경우 의석수가 68개인 영남권에서 60석 미만, 충청도와 강원도에서 10석 미만, 그리고 비례대표 20석 안팎 등을 합해 겨우 120개 안팎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불법 정치자금 차떼기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등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121석을 얻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이 그 당시 보다 더 힘들어 지는 이유를 새누리당은 그동안 정치에 관심이 없던 20~30대의 투표 의지가 높아진데서 찾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반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20~30대의 투표 의지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그런데 젊은층의 마음을 돌릴 방법이 마땅치 않은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여기다 민주통합당과 진보통합당이 공천이나 선거연대 과정에서 보여준 무리수가 야당에 대한 반감을 불러오긴 했지만 이것이 새누리당 지지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도 이번 선거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