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명숙 대표는 5.18국립묘지 참배를 취소했나?

5.18 정신 계승한다는 민주당…5.18단체와 충돌 우려?

ㅋㅋㅋ
5.18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광주전남방문에서 5.18국립묘지를 참배를 취소하는사태가 발생하면서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 대한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당초 27일 광주전남 방문길에 5.18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전략지역 지원 일정''을 이유로 참배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5.18국립묘지 참배 취소의 실상은 5.18단체와의 충돌을 우려가 주요 원인이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5.18 민주유공자회(공법단체) 설립추진위원회가 26일 성명을 내고 "5.18 공법단체설립 법안을 외면한 인물의 공천배제와 5.18 민주유공자 대표의 원내진출을 요구했으나 민주통합당은 이를 외면했다"며 "민주통합당이 5.18 정신계승을 하는 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으므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5.18국립묘지 참배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5.18정신 계승을 정강정책으로 하는 민주통합당 대표가 5.18묘지에서 5.18관련자들과 충돌한다면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이 뿌리채 흔들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에 에둘러 피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5.18단체와 민주통합당이 이처럼 각을 세우게 된 것은 민주통합당이 겉으로는 5.18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광주와 5.18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생각이 광주시민들과 5.18 관련 단체들에 상당히 퍼져있기 때문이다.

5.18단체들은 민주통합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5.18단체를 공법단체화하는 법안에 서명하지 않은 현역의원의 공천배제와 법안을 입안한 현역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으나 무시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5.18 유공자의 비례대표 지정요구 또한 묵살됐다.

이같은 사례는 민주통합당의 5.18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5.18단체의 반발을 불러왔고, 한 대표가 충돌을 우려해 5.18국립묘지를 참배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한 5.18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은 걸핏하면 광주와 5.18을 찾으면서도실제로 광주와 5.18의 뜻은 외면하고 있다."며"왜 민주통합당 대표가 5.18묘지도 참배하지 못하는사태가 일어났는지 민주당이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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