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버티기''…야권연대 최대 위기 봉착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 기자회견 "오늘중 양당대표 회동 가져라"

ㄴㄴ
서울 관악을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야권이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일단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어렵게 성사시킨 야권연대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여론조사 조작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야권 연대가 19대 총선을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전국 단위로는 처음인 이번 야권연대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관악을에서 시작된 여론조사 조작 시비가 양당을 일촉즉발의 충돌로 몰아넣은 형국이다.

관악을 뿐 아니라 이른바 통합진보당 빅4와 맞붙은 민주통합당 후보들마저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의 사퇴는 없다고 배수진을 친뒤 지난 21일 양당 대표 회담을 제의했지만 민주당은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야권단일화 경선관리위는 22일 낮 국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다 민주진보진영 인사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의 포괄적 합의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는 성명을 통해 "결과에 대한 승복의 원칙이 지켜져야한다"며 "이같은 원칙을 전제로 오늘 중 양당대표 회동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압박했다.

총선후보 등록 마감이 내일(23일)인만큼 양당 지도부가 이날 중 어떤 수습책을 내놓느냐가 야권연대 성공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