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女, "교육비 없어..." 쥐약으로 아들과 동반자살 기도

5살난 아들에 쥐약 먹인 후 자신도 자살 시도…아이만 숨져

생활고를 비관한 아프리카 가봉의 한 어머니가 5살난 아들에게 쥐약을 먹여 살해한 일이 벌어졌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자신을 미혼모라고 밝힌 20살의 이 여성은 입학을 곧 앞둔 아들의 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경찰조사에서 "아들의 교육비를 감당할 만큼 돈이 충분치 못해 친척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콜라에 쥐약을 넣어 아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자신도 같은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결국 아이만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이의 교육문제에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친척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호소했지만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현재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며 법정에 서기 전 정신과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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