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끝내 좌절…원자바오 발언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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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스캔들 왕리쥔(王立軍) 사건으로 정치적 곤경에 처해있던 보시라이(薄熙来)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끝내 면직됐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웹사이트인 인민망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은 15일 보시라이 충칭시 당위원회 서기가 면직되고 장더장(張德江·66) 부총리가 겸임한다고 중국 정부 웹사이트 발표를 인용해 일제히 전했다.

관영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보시라이 서기가 충칭시위 서기와 상위(常委), 위원(委员) 직무를 더 이상 겸직하지 않는다고 돼있다.

장더장 부총리는 현 정치국 위원으로 2002년부터 2007年까지 광둥성 당서기를 역임했으며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인물로 꼽혀왔다.


한편 중국 관영언론들의 보시라이 면직 보도와 동시에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百度) 백과에도 2012년 3월 15일자로 보시라이 동지가 충칭시 당위서기와 상위, 위원 직무를 겸임하지 않도록 중국공산당 중앙이 결정했다고 수정게시됐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 총리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왕리쥔 사건과 관련해 "충칭시 역대정부와 인민은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러나 현 충칭시 당위원회와 시정부는 반드시 반성해야 하고 왕리쥔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보시라이 서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원 총리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반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후 충칭시 당위원회와 시정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한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발언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동의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사이트 보쉰닷컴(Boxun.com·博迅) 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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