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결과, 프로배구의 경우 남자는 2009년- 2010시즌과 2010-2011시즌 2차례에 걸쳐서 모두 17경기에서, 그리고 여자는 2010년-2011년 시즌 1경기에서 각각 승부조작이 있었다.
승부조작은 심판이나 관객 등이 눈치 채지 못하게 의도적으로 불안정하게 리시브 또는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하는 수법으로 이뤄졌다.
프로배구 승부조작에는 남·여 14명의 선수가 가담했고 경기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사례금으로 챙겼다.
브로커들은 승률이 떨어지는 팀이 일정 점수 이상으로 졌을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 방식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점수 이상 차이로 소속팀이 지도록 주문했다.
특히, 일부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것과는 별도로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따로 돈을 챙겼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23) 선수는 3차례의 경기를 조작해 700만원을, 그리고 같은 팀 투수 박현준(26) 선수는 2차례에 걸친 경기조작 대가로 500만 원을 각각 챙겼다.
이들은 배구와 달리 야구에서는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몸이풀리지 않은 듯 1회 볼넷을 내 주는 수법으로 경기조작에 가담했다.
두 선수는 또 언론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이 제기된 뒤 수차례에 걸쳐서 전화통화를 하며 증거를 없애거나 조작하려고 시도했던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이번 수사를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프로배구와 야구의 승부·경기조작 사실이 처음으로 적발됐다"며 "브로커와 전주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 폭력조직 개입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