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에선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김치에는 납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공포''는 극에 달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21일 ''''이제 기생충 차례냐, 식당김치를 어떻게 먹느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민 불만 고조=시민들은 중국산 음식에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기생충알까지 발견됐다는 소식에 식당 김치를 아예 먹을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김모(33^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어떻게 구별하겠냐''''며 ''''김치는 안 먹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푸념했다.
납김치 파문은 국정감사 기간 국회의원의 문제제기로 불거졌고이후 의원측과 식약청이 유해성 논란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날 발표는 식약청 조사를 거친 검증된 사실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크다.
식당들도 중국산 김치의 유해성 논란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를 국내산으로 하려면 비용이 배 이상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내산 김치는 10㎏에 2만5000원~3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중국산 김치는 1만30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더욱이 국산 김치만을 제공하던 식당도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던 업체와 같이 ''''헐값에 매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중국산 김치 유통현황=광주세관이 집계한 광주^전남지역 중국산 김치 수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중국산 김치 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김치 반입량은 2002년 아예 없었지만 2003년에는 6만9000㎏, 2004년에는 58만6590㎏으로 전년보다 9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9월말까지 70만8830㎏이 반입돼 계속 늘고 있다.
이 지역 중국산 김치 수입업체는 2002년 2곳에서 2003년에 5곳으로 늘었다 현재는 3곳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입한 중국산 김치를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식당에 제공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현재 4만여 개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망 및 대책=올해 불거진 중국 식품의 유해성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납 김치 파문을 포함, 중국산 민물고기의 발암물질 검출 등 다양한 식품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김치가 주로 유통되는 재래시장이나 소형식당에서는 소비자의 불신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유기농과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취급하는 음식점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산 김치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식품에 대한 유해논란을 없애기 위해 세관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검사를 엄격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김연욱 기자 yokim1@jnilbo.com/ 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