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가공치즈 쓰면서 ''자연산치즈 100% 피자!'' (종합)

식약청, ''치즈 허위표시 판매'' 유명 피자프랜차이즈업체 9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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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광주지방청은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본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광주 식약청은 또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도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스쿨''(가맹점수 688곳)과 ''59피자''(가맹점수 546곳), ''피자마루''(가맹점수 506곳), ''난타5000''(가맹점수 80곳), ''피자가기가막혀''(가맹점수 70곳), ''슈퍼자이언트피자''(가맹점수 54곳)는 피자 테두리에 전분과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고도 100%자연산치즈를 사용한다고 가맹점 전단지와 피자상자 등에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해 2천만원에서 최고 313억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타송임실치즈피자''(가맹점수 9곳)와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치즈에 모조치즈가 혼합된 ''치즈믹스'' 등을 사용하면서 가맹점 간판과 피자상자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해 최고 9억원 상당을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이와함께 치즈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전분과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의 원재료명을 ''치즈100%''로 허위표시해 50억원 상당을 판매하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이 든 치즈의 원재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전분을 표시하지 않고 각 5천만원 상당과 40억원 상당을 피자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표시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제품들이 있을 경우 광주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062-602-1355~7)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연치즈 :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 발효한 것
▲가공치즈 :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유화시켜 가공한 것
▲모조치즈 :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치즈와 유사하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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