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실 관계자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장의 사퇴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박 의장의 사퇴를 여러 차례 요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7일 "정치책임은 사법책임과는 달리 행위책임이 아니고 관리책임"이라며 "박희태 의장님께서 책임지시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지난달 18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모르는 일"이라며 국회의장 사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