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팹센터 "분광기능 갖춘 초소형 센서 개발"

나노 플라즈모닉스를 이용한 나노필터 어래이가 동작하고 있는 센서.
첨단 나노광학 분야인 플라즈모닉스 기술을 이용해 기존 광학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분광기능을 갖춘 초소형 센서 칩을 구현해낼 수 있는 공정기술이 개발됐다.

KAIST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는 나노람다㈜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고가의 분광기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초소형 광 센서에 대한 핵심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분광기는 값비싼 광학부품인 프리즘이나 회절격자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수 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일 뿐만 아니라 크기가 커 주로 실험실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광 센서 시제품은 칩 위에 필터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격과 크기 측면에서 기존 분광기의 1% 미만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센터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등에 많이 쓰이는 CMOS 이미지 센서 기술과 나노 광학 필터 어래이(나노플라즈모닉스 분야 중 빛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파장 필터 기능을 아주 작은 면적 안에 수 백, 수 천 종류를 어레이 형태로 만든 구조)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폰에도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가격대를 구현한 것이다.

나노종합팹센터와 나노람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스마트 TV나 디스플레이의 색상을 최적의 수준으로 맞추거나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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