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11년 한해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10.8%로, 대한항공(37.2%), 아시아나항공(21.4%)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특히 제주항공의 국내선 수송실적은 2010년보다 32.4%나 증가하면서 티웨이항공 다음으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
이같은 폭풍 성장은 2010년 기종단일화 이후 항공기 추가 도입과 함께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을 매년 확대했기 때문이다.
제주-김해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56회에서 92회로 확대하는 등 2010년보다 54만석 늘어난 252만석을 공급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3~4월 B737-800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 국내선에 우선 투입하는 등 올 한해 제주기점 국내선에 306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2대가 추가 도입된다.
국내선 공급석 확대와 더불어 국제선 증편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주3회 운항을 시작한 제주-오사카 노선의 운항횟수를 오는 4월부터 주5회(월,수,금,토,일)로 늘린다.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에 맞춰 중국 노선의 신규 개설은 물론 대한항공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몽골 노선까지 노선 확대를 검토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3천600억원에 이어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양성진 홍보이사는 ''''국내선 공급석 확대는 우리나라 제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며 ''''평균 탑승률이 50%대에 불과한 제주-오사카 노선을 축소 대신 증편한 것도 앞으로 제주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제주의 외국인 200만명 유치 목표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