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원은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정국교 전 의원 친인척으로부터 사면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원은 16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 민주통합당 인사들과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여름 수감 중이던 정국교 전 의원 친인척으로부터 사면청탁과 함께 알선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해 자택에 머물던 박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또 자택도 압수수색해 사면 청탁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전 의원의 금품수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인사 조모 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박 전 의원과 조 씨에 대해 이르면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