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8일 오전 2G PCS 서비스를 전국 25개 시에서 종료했다.
종료 지역은 단계적으로 더 늘어나 오는 3월19일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KT의 2G 서비스는 사라진다.
KT가 예고했던 대로 LTE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확보 차원에서다.
KT는 이를 위해 2G 가입자 수를 지난해 초 122만명에서 연말에는 9만명선까지 낮췄고, 이 과정에서 크고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일부 고객들은 특히 2G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다른 통신사로 갈아 타려해도 2G폰 자체를 구하기 어렵다며 정부 정책에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KT 2G 가입자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려 해도 5,60만원 하는 2G폰을 사야하고, 그나마 단말기가 많지 않아 제한적''''이라며 ''''퇴로까지 막아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KT 가입자 900여명이 KT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재판의 본안소송이 지난 17일 시작됐다.
또 일부 KT 고객들은 2G 종료를 승인해준 방통위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고, 녹색소비자연대는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습니다.
KT와 가입자간의 2G 분쟁이 제2막에 접어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