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신종 마약류 67건, 6천132g을 적발해 2010년보다 건수는 29건, 양으로는 3천230g이 각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양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으로 12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0년 3천945만 원에서 지난해 1억 4천187만 원 상당으로 무려 2.6배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합성 대마로 불리는 JWH(018)이 38건(4천456g)으로 가장 많았고, AM-2201 5건(192g), 메스캐치논 5건(87g) 등의 순이다.
신종 마약류는 대마초의 마약성분과 화학물질을 합성한 합성대마와 이를 변형한 것으로 오·남용 시 보건상 위험이 있는 임시마약류 등으로 기존 마약류보다 환각효과가 5배 이상 강하다.
특히 AM-2201의 경우 금단현상 등이 심각하고, 메스캐치논은 부작용이 심각해 의약용으로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들 신종 마약류의 가격은 20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구입이 쉽다 보니 국제우편과 특송 등으로 많은 양이 밀반입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