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부터 조류독감 비상…18개월만에 사망자

H5N1 바이러스에 감염…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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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년 6개월 만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새해벽두부터 조류독감 사망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남부 광둥성은 물론 중국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월 31일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천(陳)모 씨가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버스 기사인 이 남성은 선전 시내 바오안(寶安)구 철새들이 많은 공원에서 매일 조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천 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25일 입원했다가 폐렴 증세가 심해시면서 중환자실로 옮겼다가 6일 만인 31일 숨졌다.

병원측은 이 남성이 조류독감으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남자가 공원에서 철새들에게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조류독감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8개월 만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성명을 내고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직접 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광둥성 등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근 홍콩에서 닭과 까치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사람에게 감염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열과 기침, 목 통증, 폐렴,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1997년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에서 343명이 사망했다. 중국에서도 2003년부터 지금까지 26명이 숨졌다.

중국은 사람이 가금류와 자주 접촉하는 사육환경 때문에 조류독감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된다.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명적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인간 등 포유류 사이에 쉽게 전염될 수 있도록 조작하는 연구를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연구결과에 따라,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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