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위원장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우측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바로 옆에 서 군부 내 권력서열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성택 부위원장이 대장 군복을 입은 모습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대장 칭호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 김정은 체제는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앞으로 김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고 장 부위원장과 군부 고위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군부 집단지도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군부 집단지도체제가 마련되면 지금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핵심 실세로 떠오른 장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세력이 군내에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 김정은 체제는 장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군부와 협력하는 군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후계자 김정은 부위원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할 인물로 평가 받아왔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으로 앞으로 막강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장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2천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김 위원장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 부위원장은 뇌졸중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김 위원장에게 김정은 후계자 낙점을 건의한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부위원장이 2천9년 1월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처음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국방위원에 선출됐다.
이어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김정은 후계체제를 견인해왔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국방위원장과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모두 공석이다. 현재 북한 최고의 권력기구인 국방위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