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北 "김정은 권력 장악, 큰 혼란 없을 듯"

"북한의 군대와 인민, 후계자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 맹세"

김정은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지만,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장악에는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매체들은 19일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동지로 표현 하면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의 군대와 인민은 후계자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보도해 후계자 김정은에게 권력 이양을 사실상 인정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권력장악을 위해서는 우선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고모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군대에 대한 명령지휘체계 수립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도 김정은을 적극 보좌하고 있다.

또,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도 김정은의 핵심 측근으로서 군대 내 당조직을 통해 김정은의 군부 장악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황병서 군사 담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오일정 민방위부장(또는 군사부장)도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보좌하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의 우동측 제1부부장도 2010년 4월 인민군 대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김정은의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주민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에서는 김기남 비서가 부장에 임명돼 리재일 제1부부장과 함께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와 봉건적인 3대 권력세습에 앞장서고 있어 앞으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이미 2009년 상반기부터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를 통해 파워엘리트 인사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김정일이 직접 챙겨야 할 핵심적 사안을 제외하고는 장성택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장,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합의해 군대와 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군사분야에 대한 모든 사업을 장악하고 있어 군부의 지지를 받는데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북한의 계속된 경제난과 식량난, 핵문제 등 대내외의 갖가지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따라 후계자 김정은은 주민들의 지지와 함께 권력 승계에 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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