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통치는 1998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뒤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막을 내렸다.
북한 매체들은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고 전했다.
이어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서거하셨고 어제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장의위원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