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피겨스케이팅의 간판선수 아사다 마오(21)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딛고 오는 23일 열리는 2011 일본피겨선수권에 출전한다. 아사다 마오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13일 일본언론을 통해 일본선수권 출전 사실을 밝혔다.
일본빙상경기연맹은 매년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일본선수권 상위 1~3위로 정한다. 그리고 이외에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랭킹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사다 마오의 경우 지난 9일 어머니 아사다 쿄코씨가 간경변으로 사망해 훈련이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따라 일본빙상경기연맹은 이 대회에 아사다 마오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특례조치를 발동,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줄지를 고려하기도 했다.
일본 피겨선수중에는 아사다 마오가 2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예정대로 일본선수권에 출전해 정당하게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기로 결정했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언론을 통해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하늘에 있는 어머니도 좋아하실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어머니가 나를 지켜보고 계실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시즌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 두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거두며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따냈지만 대회 개막 직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를 포기,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가 고향인 일본 나고야에 도착하기전 어머니가 사망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