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학생의 공부비법은 ''학교수업''

제주사대부고 장지원양 "학원에 다녀보지 못해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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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다녀보지 못해서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시니…….''''

30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학교수업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4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대학교사범대학교 부설고등학교(교장 강철준) 3학년 장지원 양이다.

장지원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부터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장양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학교시험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양은 힘든 환경에서 역경을 극복한 학생으로 선정돼 ''''2011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장양이 오직 학교 수업을 통해 수능 만점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공부 방법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러나 결과는 평범했다.

어머니와 오빠와 살고 있는 장양은 서울대 경영학과 입학을 기다리고 있고, 서울대 안철수 교수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나?

= 수업시간에 의식적으로 집중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을 이끌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업지도에 반응을 보이면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려고 했다. 필기는 선생님이 중요하게 짚어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잘 기억하려고 했고 그 점이 내신점수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예습을 하면 수업의 요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데 잘 모르면 다 적었다.

▶암기가 필요한 과목도 있는데 어떻게 하는가?

= 암기는 한 개를 반복해서 쓰면서 하지 않는다. 열 개를 외운다면 어떤 친구는 한 개를 열 번 외우고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첫 번부터 열 번째까지 쭉 10번 읽는 방법으로 암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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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생활을 어떻게 보냈나?


= 그냥 친구들과 지냈고 평범했다.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나고 석식을 하면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과목은 그날그날 하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했다.

그리고 집에 가서 12시쯤 잠을 자고 아침 6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쉬는 시간은 지쳐서 그냥 쉬고 점심시간에는 공부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기도 했고 평소하지 못했던 일을 했다. 그냥 평범하게 보냈다. 특별히 취미는 없고 쉬는 날에는 TV를 봤다. 가요도 듣곤 했다. 가수는 ''''2NE1''''을 좋아한다. 토론 동아리에 참여했는데 공부에 특별히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토론하는 방법을 배워서 유익했다.

▶평소에 독서는 많이 했나?

= 중학교 때 까지는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읽었지만 고등학교 와서는 시간이 없어서 도서관에 가지 못했다. 선생님이 주신 책이나 친구 책을 빌려서 읽었다.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 말하기 민망하다. 사실 안철수 교수다. 요즘 민감한 것 같아서 말하기 어렵지만 고1때 그분의 책을 읽었는데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기업인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고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요즘 뉴스에 많이 나와서 언급하기가 참 그렇다.

▶학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원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나?

= 중학교 때부터 학원에는 가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학원에서 잘 정리해주고 좋은 교제를 제공한다고 해도 결국 공부하는 것은 자기라고 생각한다.

자기 것으로 만들고 스스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도 잘 가르쳐 주시니 굳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었다. 아무튼 학원을 다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언어영역은 어떻게 준비했나?

= 언어영역은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서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해 주는 것에 집중했다. 학교 선생님이 해설하고 문제 푸는 것을 듣고 복습을 했다. EBS교제에서 출제됐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수리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은 어떻게 공부했나?

= 개념정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가면서 정리했다. 3학년에는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에 집중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데 저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전에 관련된 기본문제를 많이 보고 예제를 여러분 풀어봤다. 1,2학년 수업시간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경제와 사회문화는 내신과목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집중했고, 국사는 1학년 때만 했기 때문에 나중에 EBS 강의를 많이 참고했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사회에 관심을 갖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해서 집중이 됐고 도움이 됐다.

▶외국어 영역은 혼자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고등학교 1,2학년에 단어와 기본문법을 정리했고, 3학년에서는 EBS 문제 독해를 많이 풀었다. 듣기는 독해문제를 보면 문법이나 관용 언어 때문에 독해를 어렵게 하는데 결국은 많이 읽고 접해보는 것을 통해서 듣기도 익숙해 졌다. 특히 학교에서 매일 아침 듣기방송을 20분 동안 해주는데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이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장양은 끝으로 "야간자율학교 수업을 끝까지 같이 해준 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3이라고 신경질도 내고 했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해요, 함께 공부한 친구들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라며 후배들에게는 "힘들겠지만 조그만 참고, 고1, 고2, 고3때 하는 일에 충실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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