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마트 영수증'' 공통규격·기술 개발

ETRI 스마트 영수증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스마트 영수증''을 카드사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규격과 기술이 개발됐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카드사인 BC카드, 통신사인 KT, SK플래닛 등과 공동으로 종이 영수증의 발행 및 보관이 필요없는 ''스마트 영수증 공통규격 및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의 종이영수증은 발행에 따른 자원 낭비, 비용 증가, 개인정보 유출 및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 등의 문제가 있어 카드사 등 관련기관에서는 영수증 발행을 줄이거나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사용이 불편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해 보편화되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영수증 기술은 이를 보완해 결제수단(현금, 신용·직불 카드, T cash 등)이나 카드사, 통신사 등과 무관하게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기와 사용자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서비스가 가능하다.

ETRI와 비씨카드 등 공동개발 업체는 현재 전자 영수증 규격을 검증하기 위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식정보보안 R&D성과물 전시회''에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중 관련 기술에 대한 표준화 작업과 상용화에 필요한 추가기술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ETRI 조현숙 지식정보보안연구부장은 "전자영수증 기술개발로 종이 영수증 발행에 따른 자원낭비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무플라스틱 신용카드, 무플라스틱 멤버십카드, 무종이쿠폰, 무종이영수증의 그린결제(Geen Payment) 시대가 성큼 다가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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