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의 네 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t1''(이하 ''브레이킹 던'')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풋풋한 10대 커플이 온갖 장애와 삼각관계 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부부가 됐음을 선언했다.
두 사람이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또 아무도 없는 낭만의 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달콤한 여정이 영화의 절반가량을 채운다. 후반부는 벨라의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야기된 긴장과 갈등으로 채워졌다.
벨라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태아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에드워드는 벨라가 아기를 포기하길 원하지만 벨라는 고집을 피운다. 늑대인간인 퀠렛 부족은 뱀파이어 자식을 낳으려고 결심한 벨라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제이콥은 부족의 결정에 반대, 컬렌가와 함께 벨라를 지킨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스튜어트와 패티슨은 극중 결혼이라는 새로운 사건 앞에서 긴장감과 설렘, 행복함을 맘껏 드러낸다.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얀 ''뱀파이어'' 패틴슨의 뺨이 발그레 생기가 돌 정도.
스튜어트는 결혼식 장면을 찍을 당시 "저희 결혼식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농담을 하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패틴슨 또한 "실제 목사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니 크리스틴과 실제 부부가 된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허니문 여행지는 세상에 마치 둘뿐이란 느낌을 자아낸다. 은은한 달빛 아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바다 속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은 로맨틱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벨라의 임신과 함께 시작되는 후반부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정체모를 태아로 인해 무섭도록 깡마른 벨라의 모습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브레이킹 던 Part2''를 동시에 찍는 바람에 벨라의 야윈 모습은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련단다.
시리즈 3편부터 존재감을 확 키운 제이콥 역할의 테일러 로트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뽐낸다. 벨라의 결혼으로 인해 출연분량은 줄었지만 전편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예상치 못한 순간 제이콥의 짝사랑이 마침표를 찍는데, 원작을 읽지 못한 팬이라면 이 또한 흥미로운 지점이다.
''브레이킹 던''은 결혼과 신혼여행, 임신 등 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다룬 만큼 액션보다 드라마가 강하다. 퀠렛 부족과 컬렌가의 대결은 후반부에 잠깐 등장한다. 시리즈 자체가 남성보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이번엔 특히 그렇다.
원작 팬층이 두터운 북미의 경우 ''트와일라잇''시리즈의 인기는 상상초월이다. 특히 이번에 두 커플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만큼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지난 11월 18일, 자정 첫 회 상영에서 3천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여 시리즈 중 첫 회 상영 수익 1위를 기록했다. 또 개봉 첫날 7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다크나이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북미 흥행 사상 역대 오프닝 데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