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재용 父子, 검찰소환 불가피

전 에버랜드 사장 등 관련자들 혐의내용 전면 부인, 사법처리 미지수


검찰이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방침을 천명하고 나서 삼성 이건희 회장과 장남 재용씨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사건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이후 ''''추가 수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년동안 재판에 중점을 둬 왔지만 이제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공모여부가 수사 초점

검찰의 추가 수사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공모여부를 밝히는데 집중될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회장이 자신에게 배정된 13억 상당의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해 딸들에게 돌아가게 하고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이 계열사들의 실권주를 재용씨에게 몰아준 과정에 이 회장의 지시 내지 이사진들의 공모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남 재용씨 역시 인수자금을 미리 준비한 정황으로 미뤄 사전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어 공범에 해당된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당시 이사진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건희 회장과 장남 재용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관련자 혐의 부인하면 사법처리 어려워

검찰은 변칙증여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지시나 이사진들의 공모여부가 드러나는대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 등 관련자들이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 실제 사법처리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CBS사회부 최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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