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7억 이상의 국세를 2년 넘게 납세하지 않은 상습 체납자 1313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등에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27일 네이버 첫 화면 배너창에서 체납자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 최고액은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 제이유 개발 전 대표가 법인세 등으로 내지 않은 570억원이었다.
그 뒤를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 236억원, 리더스클럽 변풍식 대표 199억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 161억원 등이 이었다.
법인중에서는 부동산 업체인 제이유개발이 1094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명단 공개자의 75.2%는 서울, 경기 지역에 있고 개인 체납자의 연령은 주로 40~50대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명단 공개 대상자에게 지난 3월부터 안내문을 보내 현금 납부와 해명 기회를 주었고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신고해 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의 2~5%, 최대 1억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닉 재산 신고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이나 지방청, 세무서의 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