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카페 통해 청산가리 판매…일가족 등 10여명 숨져(1보)

판매한 30대男 구속· 30대 가장, 청산가리 구입해 일가족 4명 음독 살해


유명 포털사이트 자살카페를 통해 맹독성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판매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한 30대 가장은 청산가리를 구입해 일가족 4명을 음독 살해했고, 6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성 모씨(37)를 자살방조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성 씨는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청계천 상가에서 청산가리 100g을 구입한 뒤 유명 포털사이트 자살카페에서 5g에 50만원, 10g에 100만원씩 모두 100g을 5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성 씨에게 청산가리 20g을 구입한 회사원 장 모씨(35)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지난 8월 대전시 중구 자신의 집에서 일가족 4명을 음독 살해했고, 정 모씨(26) 등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6명은 모텔 등에서 청산가리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CBS 대전방송 정세영기자 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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