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종이컵의 국내 연간소비량 116억 개로, 일인당 연간 소비량은 240개로 집계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직장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하루 평균 3개씩이나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 시 주의사항과 평소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담은 ''일회용 종이컵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를 질문.답변 형식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튀김이나 순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면 음식물 내부의 기름 온도가, 종이컵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의 녹는 온도(105∼110도) 이상으로 올라가 벗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물이나 커피 등 음료를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것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폴리에틸렌의 녹는 온도는 105~110도로 물이 끓는 온도(100도)보다 높기 때문이다.
설사 극미량이 녹는다고 해도 폴리에틸렌은 분자량이 매우 큰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될 수 없으며 내분비계 장애 물질도 생겨나지 않는다고 식약청 측은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1~9월 국내에서 제조된 종이컵 29건과 수입 종이컵 78건에 대해 용출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회용 종이컵 안전 정보를 소비자들이 잘 숙지해 실생활에서 불필요한 불안감 없이 종이컵을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회용 종이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나 블로그 ''식약지킴이''(blog.daum.net/kfdazzang or blog.naver.com/kfdazz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