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1일 태국 방콕에서 사흘간 열린 북한과의 회담에서 내년부터 북한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북도 장진호 인근 지역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진호 인근은 2천 명의 미 육군과 해군이 실종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이 방콕 회담을 통해 병참 관련 세부사항과 미국 발굴팀이 북한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합의했지만 내년 어느 시점에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1996년부터 10년 간 북한에서 229구 이상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지난 2005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굴 작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