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과 새 시즌은 몇몇 부분에 있어 큰 변화가 있다. 일단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리베로 출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베로는 한팀의 한명씩 출전 가능했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리베로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각팀은 매 경기 당일 두명의 리베로를 지명할 수 있고 경기 중 리베로는 감독의 요청 없이도 랠리 후 자유롭게 정규 선수와 교체 가능하다.
또한 제1리베로가 벤치로 물러난 뒤 다음 랠리에서 제2 리베로가 수시로 교차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단 리베로는 정규 선수와의 교체만 가능하며 리베로간의 교체는 부상, 퇴장, 질병만이 가능하다. 2명의 리베로 중 1명이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나머지 1명의 리베로가 해당 경기를 마쳐야 하며, 2명의 리베로가 전부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단 한번에 한해 2명의 리베로를 제외한 다른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그간 경기에서 리베로가 전위로 올라갈때에는 랠리가 리베로 없이 꾸려졌는데 이제는 리베로가 항시 출전 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수비 조직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운영되었던 외국인 선수 3세트 출전 제한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선수는 전 세트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정규리그 순위 책정에 승점제가 도입됐다. 경기 승점 결정방식은 세트스코어 3대0 혹은 3대1 경기는 승리팀에게 3점, 패배팀에게 0점, 3대2 경기는 승리팀 2점, 패배팀 1점이 주어지는 등 국제배구의 흐름을 따랐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승리경기 수 순으로, 승리 수가 같을 시, 세트득실률(정규리그 총 승리세트 / 총 패배세트), 점수득실률(정규리그 총 득점 / 총 실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또한 점수득실률까지 같을 시 동률인 팀간의 최근 경기 승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단, 3개 이상의 팀 간의 승점, 승리경기 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이 동률일 경우에는 해당 팀 간의 경기만을 산정한 승리경기 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로 순위를 결정한다. 승점제는 정규리그에만 한하며 포스트시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경기 수도 조정됐다.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7전 4선승제를 줄인것. 포스트시즌 경기수는 준플레이오프(남자부만 해당), 플레이오프 3전 2선승제, 챔피언 결정전 5전 3선승제로 축소됐다.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에는 여자부 신생팀 IBK 기업은행을 포함, 남자부 7개팀, 여자부 6개팀이 참가해 각각 6라운드로 남자부 126경기, 여자부 90경기를 소화한다. 포스트시즌은 3월 24일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4월 15일까지 모든 경기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