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인용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5일 수요사장단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 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신청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삼성이 취해온 입장을 종합해보면, 조만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강력 대응하겠다고 계속 얘기해왔고,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9일 "(아이폰 5가 나오는) 4일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아이폰4S''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폰4S는 아이폰4보다 그래픽 처리속도가 7배 빠르며, 카메라 화질은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됐고, 사람의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는 ''음성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