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율 고작 0.3%에 불과…아찔한 ''블랙아웃'' 위기

20일 오전 9시부터 정전피해 보상

지난 15일 발생한 정전사태 때 예비전력은 고작 24만KW에 불과해 전국적인 정전 사태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전사고 당시 실제 예비전력은 24만kW에 불과했고 결국 제한 단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중경 장관은 "갑자기 올라간 기온상승과 보고 체계의 문제점 등 때문에 정전사고 때 예비전력은 24만KW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까지만 해도 예비전력은 350만KW 내외였지만 발전기 예열과정 등이 필요한 허수를 빼면 140만KW대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어 "140만KW도 오후 3시쯤 보고해왔고 결국 예비전력은 24만KW에 불과해 제한 단전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전력거래소가 허위보고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자칫했으면 전국적인 정전 사태, 이른바 ''블랙아웃''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말이다.



만약 실제로 ''블랙아웃''이 됐다면 상상할 수 없는 국가대란 사태가 발생할 뻔한 정말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189개 한전 지점 중에 전국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정전피해 보상을 위한 접수를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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