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이 2층 안방으로 추정되며 전기 누전 등과의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숨진 최 모(44) 여인과 화상을 입은 김 모(44) 씨가 각각 이혼 뒤 동거중 것으로 드러나 안방에서 서로 다투고서 방화가 일어났을 수 있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에 있는 목조 조립식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최 모(44) 씨와 최씨의 딸 박 모(16) 양 등 모녀가 숨지고, 김 모(44) 씨가 화상을 입어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과 김 씨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