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해외 성매매 관광'' 인터넷 모객 판친다

중국 백두산 관광, 동남아 등지 여성동반 성매매 해외 여행 광고 넘쳐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는 업체들이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모객에 나서는 대범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경찰은 해외 성매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현지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현장을 적발하기 어려워 사실상 적발이 힘든 상황이다. 국내 유명 A 포털 사이트의 한 카페.

''중국 연변 백두산 여행, 24시간 밀착 가이드'' 등의 문구를 대문에 내건 카페 입구에는 반라의 여성사진이 빼곡히 걸려 있다.

현지에서 여성을 만나 여행을 다니는 이른바 ''24시간 밀착, 황제 관광''광고 카페다.


카페 운영자인 현지 여행사 업주는 대학생, 일반인, 현지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 다양한 여성 스타일을 가격수준에 맞게 원하는 장소에서 1:1 만남을 주선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도우미를 안내하는 코너에는 실제 현지 유흥주점에서 이뤄지는 남녀알몸 사진과 여성들의 사진이 여과 없이 올라와 있다.

이른바 KTV로 불리는 현지 한국식 노래방, 유흥주점의 운영 시스템, 가격을 설명하는 글도 꼬리를 잇고 있다.

전형적으로 중국 연변을 무대로 성매매 관광을 알선하는 조직인 것.

이들은 카페 회원 수가 많은 곳만 골라 ''편안한 여행, 미녀와 함께 황제 관광''이라는 미끼글을 무차별로 도배해 일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대범하게 모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화와 인터넷으로만 관광객들과 접촉하고 있고, 현지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현장을 단속하기 힘들어 경찰수사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성매매 수사의 경우 성매수,성매매 당사자들의 진술이나 현장을 포착한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해외에서 벌어지는 성매매는 단속하기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9월 말까지 해외 성매매, 성매수 집중 단속기간인 만큼 인터넷 IP추적, 성매수자 진술 확보를 통해 대대적인 단속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뿐 아니라 중국 북경, 상해 지역에서 KTV형식의 성매매는 보편화 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전문 여행사인 ㄱ사 관계자는 "해외 접대 출장의 경우 손님이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지 경찰에 단속되는 등 불상사가 많이 발생해 되려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알선하는 조직이 많기 때문에 손님이 쉽게 성매매 알선 관광을 찾아갈 수 있어 불법 업체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는 성매매 해외 관광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밖에 B인터넷 카페에는 필리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업체들이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알선하고 성매매까지 가능하다며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이 자체 단속까지 나서고, 원정 성매매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되려 성매매 알선 정문 에이전씨까지 등장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현지 한국 해양스포츠 ㄴ업체 관계자는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손님을 모객하고 성매매 관광영업을 한 뒤 1~2달 단위로 업체 이름을 바꾸고 연락처를 바꾸는 수법으로 불법 해외 성매매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필리핀 정부와 한국인 단속반의 눈길을 피해 아예 ''섬 투어 형식''으로 교묘하게 영업을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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