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인어공주'' 반군, 트리폴리 함락 초읽기

카다피 정권의 마지막 근거지 턱밑까지 진격한 리비아 반군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인어공주(mermaid)''라는 작전명아래 카다피군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다.

반군 대변인인 아흐메드 지브릴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버티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고립시켜 항복 또는 해외도피를 유도하기 위한 이른바 `인어공주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이 동부 벵가지에 근거를 둔 반군 중심 기구인 과도 국가위원회와 트리폴리 주변의 반군, 공습지원을 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대의 공동작전이라고 설명하면서 카다피가 항복 또는 도주하기 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리폴리를 포위한 반군은 카다피 친위부대와의 접전 끝에 트리폴리로 가는 교통 요지인 가다옘 숲을 장악했다고 한 반군 병사가 밝혔다. 이 숲은 트리폴리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이다.


또 중국의 신화통신은 중동의 유력매체인 알-자지라 TV를 인용, 반군이 트리폴리 근교의 수크 알 고마, 타주라, 우라다, 알 사바 등 지역을 장악했으며, 전투 과정에서 리비아 정부군 31명이 사살되고 42명이 생포됐다고 전했다.

나토군의 한 축인 영국의 알리스테어 버트 외무부 차관은 "자유를 위한 리비아인들의 절박한 투쟁은 지금 매우 결정적인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버트 차관은 이어 나토군이 각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었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공습을 넘어선 후속 조치가 무엇일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트리폴리에 체류중인 영국인과 그외 일부 외국인은 21일 중으로 지중해 몰타공화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라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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