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춰 전망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빠졌고, 이는 다시 국내증시에 쓰나미를 가져왔다.
코스피는 19일 115.70포인트,6.22% 하락하면서 1,744.88까지 밀렸다. 이는 역대 3번째 큰폭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기준 최대 하락폭 기록은 2008년 10월 16일의 126.50포인트이며, 그 다음은 2007년 8월 16일의 125.91포인트이다.
또 이날 하루동안 무려 64조 9천 5백억원이 날라가면서 시가총액은 올 들어 처음으로 1000조 미만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33.15포인트,6.53% 하락하면서 474.65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오전에,코스피에서는 오후에 거래가 5분간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폭락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포스코 한진중공업 OCI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2,580억 원을 팔았고, 기관은 3,130억원을 매도한 반면에 개인은 1,65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주가하락으로 환율은 급등해 원/달러 환율은 13원40전 오른 1,087원 40전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대에서 3%대까지 하락했다.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