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추성훈, 벨포트 꺾고 기사회생 할까

7일 UFC 133서 벨포트와 미들급 매치, 2연패 후 1승 여부 ''촉각''

퇴출 위기에 몰린 추성훈이 베테랑 파이터 벨포트를 꺾고 기사회생할 것인가.

일본 대지진 여파로 지난 3월 ''UFC 128'' 출전을 취소했던 추성훈(36,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10개월 만에 UFC 무대에 복귀한다.

추성훈은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리는 ''UFC 133''에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포 벨포트(34, 브라질)와 미들급 매치를 갖는다.


현재 UFC 성적은 1승2패. 추성훈은 ''UFC 100''에서 앨런 벨처와 저돌적인 경기로 판정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에게 연패했다. 그러나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특성 덕분에 3경기 모두 ''파이트 오브 나이트''(이날의 경기)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 격투계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연패 중인 추성훈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격투기 전문가들은 만약 추성훈이 패한다면 3연패로, 최악의 경우 퇴출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반면 이긴다면 올 연말 일본 개최 예정인 UFC대회에서 메인이벤터로 설 기회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상대 벨포트는 경험, 기술, 실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 파이터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2004년 ''UFC 46''에서 랜디 커투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던 벨포트는 잠시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다 2009년 ''UFC 103''에서 리치 프랭클린을 KO로 제압하고 4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다.

이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 KO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오히려 실바를 압도했다는 평이 지배적일 정도로 만만찮은 상대다. 폭발적인 타격이 장점으로, ''광속 펀처'', ''타격 머신'' 등의 닉네임으로 불린다.

또 한 가지 변수는 추성훈이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추성훈은 위기 때마다 특유의 동물적인 본능을 발휘해 기사회생하곤 했다. 특히 벨포트가 UFC 복귀 후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내 전체적인 기량을 가늠하기 힘든 반면 추성훈은 3경기 모두 3라운드 접전을 펼처온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추성훈이 출전하는 ''UFC 133''을 7일 오전 9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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