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 이사장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야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전주보다 1.1%p 상승한 8.2%를 기록해 8.7%를 기록한 손학규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로 33.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최근 정치권 뉴스에서 문재인 이사장을 다룬 기사들이 워낙 많아서 밴드왜건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추세로 본다면 다음주 조사에서는 2,3위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대표는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지지율이 빠지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손 대표의 경우 7~8%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유시민 대표는 이번주 조사에서 6.6%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으나 문 이사장과의 격차가 2.1%p로 더 벌어졌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명숙 전 총리,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4%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