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한강시민공원은 흙탕물이 삼켜버렸다. 온통 흙탕물 뿐이고 한강시민공원의 가로수만이 이곳이 한강시민공원인 것을 짐작케하고 있다.
제트스키와 보트 등을 탈수 있는 선착장은 외로운 섬처럼 고립된 채 반쯤 물에 잠겨 있다.
언제쯤 이 거대한 물이 빠져나갈 지 시민들은 한숨짓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반포대교 밑으로 잠수교가 눈에 띄는데 불어난 물로 잠수교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 2개의 다리가 이날은 하나의 다리가 된 셈이다.
그러나 비가 소강상태을 보이면서 한강 수위 상승속도도 떨어지고 있다.
홍수주의보 수준인 8미터 50센티미터 수위에는 여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 예보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한편, 폭우가 계속되면서 소양강댐이 6년 만에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다.
소양감댐 방류가 직접 한강에 영향을 끼치는 시간은 의암,청평,팔당댐을 거쳐 19시간 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암,청평댐도 수위조절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