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8일 "태국 방콕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제42회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대만, 싱가포르, 중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인도와 일본, 홍콩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참가사상 처음으로 대표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 주인공은 서울과학고 3학년 오재익, 최선진, 최진일 학생과 같은 학교 2학년 남윤빈, 정민우 학생이다.
우리나라가 물리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과 공동 1위를 기록했던 2003년 제34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물리올림피아드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이 나라별로 5명씩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데, 올해 대회에는 84개국 39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 9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제43회 화학올림피아드에서도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로 중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모두 70개 나라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우리나라와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화학올림피아드는 각국에서 4명씩 출전하는데, 우리나라는 물리올림피아드에서처럼 대표로 나선 학생들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과학고 3학년 김용범, 이현석, 임유진 학생과 서울과학고 3학년 최재원 학생이 금메달 주인공들이다.
화학올림피아드 종합 1위는 2005년 제37회 대회 이후 6년 만의 쾌거인데, 2005년 대회 때도 우리나라는 대표 학생 4명이 모두 금메달을 수상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편, 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제22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 IBO)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한국과학영재학교 3학년 손명환 학생과 경기과학고 2학년 곽승민 학생이 금메달을, 경남과학고 2학년 송지영 학생과 한성과학고 2학년 유여진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체 58개 참가국 가운데 태국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대만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싱가포르, 일본이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생물올림피아드에서 2000년 11회 대회부터 2003년 12회 대회까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007년 제18회 대회 때도 종합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