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사업 구간에 ''맹꽁이'' 집단 서식

국내 최대 집단서식지로 추정···市, 자연습지로 보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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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사업 구간에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금강 사업 구간 가운데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곳인 대전 대덕구 문평동 불무교 하류에 맹꽁이가 있다는 <갑천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의 제보를 받아 지난 8~9일 이틀간 환경단체와 대전시, 전문가 등이 실태조사를 벌여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고선근 호남대 교수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국내에서 발견된 집단서식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약 3만㎡로 판단되며, 무엇보다 맹꽁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존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용신교 주변은 개체수가 적고 주변 땅이 마사토로 돼 있어 맹꽁이 서식에 적합하지 않아 집단서식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공생태습지 조성계획을 변경, 맹꽁이가 서식하기 좋은 자연습지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며 "생태체험 학습의 장으로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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