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 합의

특별법 마련, 8월 임시국회서 통과시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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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북단일팀 구성과 공동훈련을 추진하는 등 각종 지원방안을 8일 결정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종 지원안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여야 정치권은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예산이 내년도부터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강원도 내에 특별구역을 설정하고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여야는 이같은 특별법 제정은 물론 각종 인프라 구축과 예산배정 등 지원방안 전반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여야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남북한 단일팀 구성 및 공동훈련의 기반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다만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민주당이 제안한 남북간 국회 회담 부분은 한나라당이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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