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장근석 "누워있는 장면 찍을 때 김하늘 행복해 했다"

귀여운 펫으로 변신, 누나들의 마음 훔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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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펫 입니다."

차세대 한류스타 장근석이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펫''으로 변신했다.

6일 오후 서울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에서 진행된 영화 ''너는 펫'' 촬영현장에서 장근석은 커다란 상자에 담긴 채 애완동물처럼 버려진 강인호 역을 연기했다. 이 장면은 주인과 펫의 관계를 맺을 지은(김하늘)과 강인호의 출발점이다.

''너는 펫''은 사랑과 인간 관계에 상처받은 커리어우먼이 우연히 한 남자를 ''펫''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장근석이 연기한 강인호는 천재 댄서지만 주인님 앞에서는 사랑받기 위해 필살애교와 앙탈을 아끼지 않는 ''펫''이다. 전작 ''미남이시네요'', ''메리는 외박중''에서 보여줬던 남성적인 모습보다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하남으로서의 변신이 관전포인트다.


장근석은 "예측불가능한 돌발 행동을 한다거나 누나들한테 잘한다는 점이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다"며 "하루하루 에너지있고, 재밌게 살아가는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하늘은 "장근석 씨는 본인이 얘기한데로 에너지가 많다"며 "제가 피곤한 모습을 보이면 항상 앞에서 춤춰주고, 즐겁게 일해서 저도 덩달아 힘들지 않고 지치지 않게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장근석은 "김하늘 씨는 보통 저를 씻겨주거나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을 찍을 때 행복해 했다"며 "에너지를 참 많이 드리고 싶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6년째 연애중'', ''7급 공무원'' 등의 작품을 통해 상큼 발랄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김하늘은 "예전에 했던 캐릭터들은 좌충우돌에 약간 코믹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성숙한 느낌으로 상대배우와 맞춰간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장근석은 김하늘의 캐스팅 소식에 "로맨틱 코미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하늘 씨와 작품을 함께하게 되서 영광이라 생각했다"며 "김하늘 씨 소속사 사장님께도 함께 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양성한 오가야 야오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너는 펫''은 2003년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평균 시청률 11.9%로 인기를 끈 작품. 때문에 국내 버전 ''너는 펫''에 한류 스타 장근석이 캐스팅 됐다고 전해졌을 때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근석은 "생각했던 것 보다 일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당황스럽고 놀랬다"며 "저의 본업은 배우인 만큼 이런 콘텐츠에 참여해 한국 문화와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전했다. ''너는 펫''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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