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로 뛰어든 조폭

칠성파,재건부전파,하단연합파 등 조폭들…성매매 업소 운영하다 적발

adsf
조직폭력배들이 부산지역 주요 성매매 집결지에서 직접 업소를 운영하고, 상습적으로 보호비를 뜯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17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이 조직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진구 범전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300번지''.


재건부전파 부두목인 김모(38)씨는 같은 폭력조직 소속 조직원으로부터 성매매 업소 한곳을 넘겨받아 지난 2009년 2월부터 3년 동안 운영해 왔다.

김씨는 업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더 벌어들이기 위해 인근 다른 성매매 업주들에게 매달 2백만원 상당의 보호비를 뜯었다.

보호비를 받는 일은 김씨의 폭력조직에 있는 조직원들이 투입됐고, 이들은 행패를 부리는 손님을 처리해주는 이른바 ''진상처리반''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defrhbef
''진상 처리반''은 하루가 멀다하고 업소 대형 유리창을 부수는 등 업주를 협박해 전기,수도요금 명목으로 추가로 돈을 뜯어내 모두 4천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김씨의 업소 장부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김씨가 6천 7백만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이 금액을 모두 몰수했다.

또, 하단연합파 이모(30)씨도 범전동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가 적발되는 등 범전동 성매매 집결지 20곳 가운데 조폭들이 운영하는 업소가 2~3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력조직 칠성파 소속인 김모(46)씨는 2009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속칭 ''609''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왔다.

특히 박씨는 칠성파 수뇌부인 박모(44)씨의 가족명의로 된 건물에 입주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조폭들의 비호를 받았고, 박씨는 장소제공과 보호비 명목으로 지난해 2월부터 9개월간 2천 4백만원 상당의 돈을 챙겼다.

이렇게 부산지역 거대 폭력조직 3곳 조직원들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거나 보호비 명목으로 벌어들인 돈은 17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부산지역 거물급 폭력조직원들이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변우철 경감은 "조폭들이 기존 오락실, 마약으로 인한 수익창출이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어려워지자 성매매 업소를 직접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짜 사장을 내세우고, 현금거래를 하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었다.조폭들이 성매매 업소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성매매업소를 직접 운영한 3개 폭력조직 조직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력을 휘두른 조폭들과 성매매여성, 성매수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